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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로 변한 라오스 댐 수해지역…문 대통령 "구호대 급파"

입력 2018-07-25 21:52 수정 2018-07-29 00:50

사고 난 댐, 라오스 '전력 수출사업'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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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댐, 라오스 '전력 수출사업'의 핵심


[앵커]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댐 사고로 여러 마을이 황토물에 잠겼습니다. 잠겼을 뿐만 아니라 사상자도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젖줄이라는 메콩강을 끼고 여러 나라와 맞닿아 있습니다. 사고가 난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라오스 전력 수출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본댐 2개와 보조댐 5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담수량 10억t, 발전량 410㎿로 국내 최대인 충주댐과 비슷합니다. 

지난 23일 오후부터 보조댐 한 곳에서 물이 쏟아졌습니다. 아랫마을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다시피했죠. 6600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 시신 19구가 수습됐습니다. 사망자는 70명, 실종자는 2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고, 외교부는 구호대 파견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은 라오스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라오스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호수로 변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점들이 보입니다.

물에 잠긴 주택의 지붕만 남은 것입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라오스 댐 수해지역입니다.

배에 탄 주민들이 자신의 마을을 바라봅니다.

물에 잠기지 않은 집이 없습니다.

마을을 삼킨 물은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세피안-세남노이 댐의 물 넘친 후 사흘째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3000명의 주민이 구조를 기다린다고 전했습니다.

비가 계속 내려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VN익스프레스는 실종자가 최소 20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라오스 기상당국은 댐 주변에 비가 더 쏟아질 수 있다며 피해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했고 유엔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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