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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위부에 외화벌이 전담기구 설치한 듯"

입력 2015-10-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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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반혁명분자 색출과 대남정보업무를 맡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외화벌이 전담기구가 설치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함경북도 주민은 7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중앙(평양)은 물론 각 지방 보위부에 외화벌이를 전담하는 별도의 기구가 설립됐다"며 "이는 아주 최근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 주민은 "나라 전체가 외화가 바빠진(부족한) 것은 이미 알고는 있지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 잡는 일이 본분인 보위부가 외화벌이 기구까지 설치한 것은 매우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화벌이 일꾼들과 가까운 중국의 한 소식통도 자유아시아방송에 "외화벌이 주재원 중에는 보위부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보위부 일꾼들은 올 봄부터 파견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보위부 파견 외화벌이 주재원은 순수한 외화벌이 일꾼이라기보다는 다른 주재원들의 동향을 감시·통제하는 임무를 띠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국의 또다른 대북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의 당과 군, 내각의 여러 부서가 산하에 외화벌이 (총)회사를 한두개씩 거느리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보위부가 직접 외화벌이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보위부도 외화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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