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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부산서 한목소리 "세월호 가족들과 끝까지…"

입력 2014-10-03 21:25 수정 2014-10-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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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지금 부산, 영화의 바다라고들 하지요. 영화인들이 축제를 잠시 제쳐두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다른 바닷속에 잠긴 세월호, 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가 하면 진도 팽목항에서도 오늘 기다림의 문화제가 열렸는데요, 지금 부산과 진도 팽목항 두 기자를 모두 연결해놓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 현지의 취재기자를 연결하죠.

이유정 기자, (네, 부산 영화의전당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낮에 영화인들 기자회견에 다녀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민병훈 감독과 제작자 이준동 씨, 또 상영중단 논란에 휩싸였던 '다이빙벨'의 안해룡 감독 등 영화인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고, 참사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유가족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인들은 이에 앞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선언문도 발표했는데요, 배우 송강호 김혜수와 박찬욱 김기덕 감독 등 1,123명이 뜻을 함께했습니다.

영화인들은 영화제 동안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리본달기 운동과 1인 시위, 서명운동 등을 펼칠 예정입니다.

[앵커]

다큐영화 '다이빙벨'의 안해룡 감독도 회견에 참석했다고요. 영화 상영중단 논란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합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안해룡 감독이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먼저 안 감독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안해룡 감독/다큐영화 '다이빙벨' 연출 : 저희가 얘기하는 것들은 세월호 모든 것도 아니고요. 저희가 본 아주 작은 실마리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부터 하나하나 뒤집어 볼 때 세월호 전체 모습이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상영 중단을 요구했지만, 영화는 영화관 안에서 토론하는 것이라며 이용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상영을 고수했습니다.

외국 언론도 상영중단 논란을 보도하는 등 영화 다이빙벨에 쏟아지는 관심은 되레 커지고 있는데요, 다이빙벨은 오는 6일과 10일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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