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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너무 비싸"…남미 곳곳 '고유가' 항의 시위

입력 2022-06-24 20:42 수정 2022-06-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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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세계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남미에서는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에선 화물차들이 고속도로를 막아섰고, 에콰도르에선 주민과 경찰이 충돌해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 도로가 멈춰 선 화물차들로 빽빽합니다.

차량 행렬만 무려 7km입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의 화물차 운전사들이 기름값이 치솟는 데 항의하며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는 겁니다.

이들은 기름값이 너무 비싸고 연료를 구하기도 어렵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마르셀로 빈센트/화물차 기사 : 우리는 일자리가 있고 일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유가와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위가 계속되면 농산물과 생필품 운송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수년간 큰 폭의 물가상승을 겪었는데 최근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지난달 전년 대비 물가가 60.7%나 올랐고 올해 말까지 최대 73%에 이를 걸로 전망됩니다.

에콰도르에서 원주민들이 주도한 유가폭등 항의 시위도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는데 경찰이 쏜 최루탄에 시위대가 맞는 등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말론 바르가스/원주민 단체장 : 경찰이 저지른 일입니다. 케추아족 형제가 세상을 떠났는데도 당신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은 경찰도 120명이 다쳤고, 18명은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에콰도르 전 지역이 혼란에 빠지면서 여섯 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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