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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곳곳 돌며 전파까지…원주·춘천 '비상조치'

입력 2021-05-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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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역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원주에 이어서, 이번엔 춘천에서 주점에서 일하는 사람과 여기를 다녀간 사람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춘천시는 내일(25일)부터 일주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의 한 노래주점입니다.

입구에 당분간 영업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자가 이곳에 다녀간 겁니다.

이 노래주점은 지난달 초에도 외국인 직원이 확진됐던 곳입니다.

[인근 상인 : 똑같은 사례가 발생이 돼서 휴업했어요. 행정명령을 받았겠죠. 얼마 전에 다시 개업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난 21일 이후 나흘 만에 유흥주점발 확진자가 17명 발생했습니다.

손님 9명과 도우미 7명, 주점에 간 친구로부터 감염된 1명입니다.

확진된 도우미 7명 가운데 1명은 유흥주점 5곳을 돌아다니며 연쇄 감염을 시켰습니다.

이번 확진자들이 이용한 유흥주점은 14곳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춘천시는 내일 0시부터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된 유흥업소 8곳에는 과태료를 물립니다.

지역 내 유흥업소 종사자도 모두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 손님이 와서 전염을 시킨 건지, 아니면 종업원들이 그렇게 한 건지 모르잖아요. 우리도 겁이 나지. 손님이 걸려서 가게에 오면 우리도 똑같은 게 되니까.]

하지만 유흥업소에 도우미를 소개하는 업체 중 등록되지 않은 곳과 불법체류 외국인은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춘천시는 소개업체 업주나 도우미의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검사를 안 받다가 적발되면 형사고발이나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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