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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구핏' 소멸해도…한반도 '물폭탄 위력' 키운다

입력 2020-08-03 20:38 수정 2020-08-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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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태풍도 오고 있습니다. 4호 태풍 '하구핏'입니다. 필리핀이 낸 이름으로 뜻이 채찍질입니다. 내일(4일) 중국에 상륙해서 모레 새벽 소멸할 걸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장마 전선에 채찍질을 하듯이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고 합니다.

윤재영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제4호 태풍 '하구핏'은 현재 대만 북쪽 바다에서 북상 중입니다.

중국 내륙 쪽으로 시속 약 20㎞ 속도로 이동 중인데, 내일 새벽 3시쯤 중국에 상륙합니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만 하루만에 상하이 서북서쪽 240㎞ 부근에서 소멸한다고 예측했습니다.

문제는 소멸 이후입니다.

태풍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수증기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이 힘이 사라지자 머금고 있던 수증기가 공기 중에 흩어졌고 우리나라 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겁니다.

이 수증기는 장마 전선에 더해 중부지방에 비를 더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집중호우 피해로 얼룩진 한반도에 태풍이 남긴 비가 또 쏟아진다는 겁니다.

[기상청 관계자 : 비구름은 자기의 먹이가 수증기인데 추가적으로 막대한 양의 수증기가 들어오니까 비의 강도가 더 강해질 수밖에 없고 강수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고…]

기상청은 장마 막바지인 다가오는 5일 이후 비가 더 많이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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