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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 진단 다르니 처방도 달라"…불협화음 지적

입력 2018-08-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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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관점에서부터 진단까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용 쇼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청와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당장을 넘기기 위한 처방이 아니라 멀리 보는 대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경제팀 안에서부터 소통과 교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청 협의에서는 재정 확대 외에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난 봄부터 계속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불협화음만 노출시켰습니다.

엇박자의 시작은 최저임금이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5월 16일) :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과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실장(5월 15일) : 총량으로 봐도 그렇고 제조업 분야 등등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감소 효과가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 결론입니다.]

고용쇼크에 대한 진단도 엇갈립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그동안 추진해왔던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그간의 효과를 되짚어보고,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당과 협의해서 개선, 또는 수정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하겠습니다.]

[장하성/청와대 정책수석 :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쟁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이 성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고용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처방도 다릅니다.

김 부총리는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반면 장 실장은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를 확신한다며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단기 처방을 넘어서는 대책을 내놓으려면 우선 경제팀 내 소통과 교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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