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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0대, 빗길에 렌터카 몰다 '쾅'…중고생 4명 숨져

입력 2018-06-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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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길 교통사고로 큰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는데, 사실 이것은 비 때문만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오늘(26일) 새벽엔 경기 안성시에서 1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에는 안성과 평택의 중고등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면허가 없는데도 렌터카를 빌려서 도로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차량이 도로를 빠르게 달려갑니다.

갑자기 균형을 잃고 반 바퀴 돌더니 그대로 벽을 들이 받습니다.

부딪친 충격에 벽이 심하게 흔들리고 차량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6시 10분쯤, 19살 안모 군이 몰던 차량이 경기 안성시의 한 아웃도어 매장으로 돌진한 겁니다.

운전이 미숙했고 새벽에 내린 비 때문에 미끄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와 부딪히면서 벽 내부의 돌마저 부서졌고 아래쪽에 철근은 휘어져 버렸습니다.

차량에는 고등학생 2명과 중학생 3명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중 안모 군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4살 한 모군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 누가 봐도 차가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파편들이 많이 튀어 있어서 많이 놀란 상황이었습니다.]

안 군은 오늘 새벽 안성의 한 렌터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렌터카 관계자는 면허를 확인했다고 진술했지만 안 군은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면허가 없는 학생들이 어떻게 차량을 빌렸는지 조사하는 한편 운전자 안 군의 음주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 안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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