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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펜션'에 뿔난 주민들…경찰·지자체 "제재 못해"

입력 2017-07-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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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에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요즘 시끄럽습니다. 한 누드 동호회가 전용 숙박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숙박시설로 가는 길목을 막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을 트랙터가 막아섰습니다.

바닥과 전봇대에는 페인트로 써진 문구도 보입니다.

이 마을 정상에 있는 펜션이 누드 동호회 모임 장소로 사용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이 펜션은 지난 2009년에 지어졌습니다.

누드 동호회가 사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담장도 만들어져 있지 않은데 성인 남녀가 옷을 벗고 다니고 수영장을 이용했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반발이 커졌고 운영을 중단했지만 최근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해선/마을 주민 : 밖에는 절대 안 나오겠다 하고 나오고 아예 안 하겠다 하고 또 하고, 속고 속은 게 10년 가까이 돼요.]

해당 펜션은 인증절차를 거친 회원들만 사용하는 장소로 소개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천주교 성지가 있는 곳이라며 경찰에 고발도 해보고 지자체에 민원도 제기했지만 사유지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누드 동호회 펜션이 들어서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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