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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닭 쫓던 개" 야당 골리는 '골수친박'

입력 2016-11-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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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인데요. < 야당 골리는 '골박' >

골수 친박이라는 뜻입니다.

[앵커]

새로 나온 단어입니까?

[기자]

야당에서 썼던 표현인데요. 골수 친박의 한 사람인 홍문종 의원이 어제 대통령의 담화 때문에 야당이 약이 좀 올랐을 거다, 라고 얘기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그 표현 한 번 보시죠.

[홍문종 의원/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11월 30일) : 야당으로서는 시쳇말로 약이 좀 오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탄핵이라는 것이 상당히 난감해지고, 좀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았을까…]

[앵커]

탄핵 속도를 내던 야권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이런 속내를 드러낸 것 같은데 지금 야당은 그걸로 흔들리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일단. 비박도 약간 얘기가 왔다 갔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고요.

[기자]

어쨌든 어제 상황에서는 일단 파열음을 냈다는 게 홍 의원의 속내였는데 좀 노골적이었다라는 분석인데요.

어제도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야당 입장에서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고 탄핵에 차질이 생겨서 아마 곤혹스러울 거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상 대통령이 물러나겠다고 했으니까 탄핵을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한 셈이거든요.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죠. 만약에 이게 사실상 하야면 파리도 사실상 새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었는데 그렇습니다.

[앵커]

하여간 어떻게 보면 좀 자중해야 될 핵심 인사가 발언이 지나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야당에서는 탄핵을 피하려는 꼼수다, 정말 친박계는 오만한 집단이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참고로 홍문종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야당을 약올린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3년 사무총장 당시에도 야당 하는 거 보니까 안 되겠다, 새누리당이 최소 10년 이상, 20년씩 장기집권을 해야 되겠다라고 말을 해서 또 당시에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촛불은 무슨 색인가 >

마침내 드디어 색깔론이 나왔습니다. 친박계 김종태 의원이 촛불은 종북 세력의 주장이다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촛불집회는 평화시위가 아니고 조직적으로 점조직으로 분대 단위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얘기했었는데 특히 지난주 토요일 집회 당시에 8시에 일시적으로 불을 끈 것도 조직적으로 누군가 리드한 거다라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것이 주인공이 좌파 종북세력이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데 김종태 의원의 논리대로면 지금 보는 사람들도 촛불집회, 종북을 옹호하는 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누구인지 한번 보시죠.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 (11월 28일) : (한국) 국민들은 밖으로 나가 자신들의 정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

[반기문 UN 사무총장/CNN 인터뷰 (11월 23일 )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좌절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정치권에서도 황당하다는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이게 알고 보니까 촛불집회 나오라고 해 주는 센스쟁이다', '19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다 종북세력이냐', '이쯤 되면 새누리당 지하에 혹시 양초를 팔려고 하는 공장이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식의 좀 황당하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세월호특조위가 청문회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청문회는 분탕질이다 한 번만 하려고 했는데 얼마나 많이 하려고 하냐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고요.

참고로 김종태 의원은 당내 김 씨 성에 태 자가 들어간 모임인 금태회를 김진태 의원과 같이 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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