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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청사에 첫 위안부 기림비…한일 외교전서 승리

입력 2014-05-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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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섰습니다. 미국 내 7번째 기림비지만, 정부청사에 세워진 것은 처음인데요. 워싱턴 코앞에서 일본의 만행이 기림비로 새겨졌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제막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테이프를 끊자 높이 1m, 폭 1.5m가량의 기림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 나비 30여 마리가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합니다.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고 자유롭게 비상하는 나비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징입니다.

오늘(31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뒷마당에선 기림비 제막식이 성대하게 펼쳐졌습니다.

일본 언론들까지 대거 몰렸습니다.

기림비엔 일본의 만행과 함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강일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기림비를) 해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고요. 우리가 정말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요.]

정부청사에 기림비가 세워진다는 점 때문에 일본 측의 반발이 거셌지만, 지방 정부 측은 보편적 인권침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새론 불로바/페어팩스 카운티 군수 : 우리는 위안부 이슈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민들에게 개방된 공간이고 학생들도 많이 찾기 때문에 워싱턴에서 가깝다는 상징성 외에 실질적인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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