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탄핵감" 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9'의 신년 특집 토론에 참석한 노회찬 전 대표는,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첫 발언을 한 노 전 대표는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과 비교하며 "박 대통령이 시켜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사전에 알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믿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가장 큰 책임은 박 대통령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 대통령이 물러났다. 사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닉슨 대통령이 시킨 일도 아니고, 덕을 본 일도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 대통령으로서 이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공정하고 엄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탄핵 당하고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발의까지 당했는데, 당시 한나라당이 지금 야당으로 있었다면 탄핵 발의를 했을 것이다. 이 일이야 말로 탄핵 발의를 해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한 한치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것"이라면서 "이 사건은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다. 지날수록 새로운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14 한국 사회, 4인의 논객이 말한다'를 주제로 손석희 앵커가 4년 만에 진행에 나선 이날 토론에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전원책 자유경제원장,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등 4인 논객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