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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통령 한동훈에 정호영·이상민도 의혹 1류…적격 장관 후보자 찾기 힘들어"

입력 2022-04-26 11:06 수정 2022-04-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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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적격 후보자 찾기 어렵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향해선 "소통령"이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픽'(윤 당선인이 고른) 3인방 한동훈·정호영·이상민 후보자는 의혹도 단연 일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고교·대학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후보자, 최측근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까지 모두 국민 분노를 사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를 향해 "'소통령' 한동훈 후보는 (검수완박) 국회 최종 합의안 부정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내각을 임명하기도 전에 공정과 상식 무너지고 있다"며 "이해충돌과 전관예우로 사적 이익을 챙기고, 채용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채용하고, 임명되기도 전에 왕·장관이라도 된 듯 입법부를 조롱하는 언동은 공정과 상식을 정면으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당선인을 향해 "스스로 '픽'한(고른) 인사들을 감싸고 지키려만 할 게 아니라 이들이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더 늦기 전에 다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윤석열 당선자의 친구, 심복, 동문 관계로 추천되다 보니 전문성이나 도덕성 면에서 적격한 후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검찰 수사권 없애는 내용의 합의안 파기에 대해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혹시 시간을 지연하려는, 정쟁을 유발해서라도 여야 대립과 갈등을 이용하려는 시도 있는 것 아닌가 제 나름의 우려를 갖고 있다"며 "저열한 시도라고 보여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장관 후보자 중 몇몇 분들은 지명이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법무장관의 통화를 거론하면서 "일개 후보자일 뿐인데 한 후보자의 힘이 정말 크구나, '소통령'이라더니 국민의힘을 지배할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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