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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오징어·북 낙지 통일? '같은 듯 다른 말' 한 사전에 담는다

입력 2018-10-09 21:43 수정 2018-10-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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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바다에 살던 '오징어'가 북한에 가면 '낙지'가 됩니다. '오징어'는 남북이 다르게 쓰는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우리가 아는 '낙지'는 북한에서는 '서해 낙지'로 칭하고, '갑오징어'만 '오징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비슷한 듯 다른 남북한의 단어들을 하나의 사전에 담는 사업이 다시 속도를 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 2일) : 아, 드디어 낙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어로공(어부)들이 연방 낙지를 잡아내고 있습니다.]

'오징어와 낙지'는 남북간 역사적인 순간마다 웃음꽃을 피우게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기간인 지난 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징어와 낙지는 남북한이 정반대"라고 말하자, 김여정 부부장은 "그것부터 통일을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오찬장에서 오징어튀김이 나오자 남북 가족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며 웃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북한에서는 마술사는 요술사 화장실은 위생실 라면 꼬부랑국수 등으로 부릅니다.

이처럼 갈수록 차이가 나는 남북간 언어 간극을 좁히기 위한 '겨레말 큰사전 사업'이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

남북이 공통으로 쓰는 말은 우선 사전에 싣고, 서로 차이 나는 말은 합의를 거쳐 단일화해 총 33만여개 단어를 수록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시작됐지만 2016년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단됐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세종대왕께서 한글과 땅을 주셨을 때는 우리 겨레가 하나였습니다. 남과 북이 달라진 것들을 서로 알고, 하나 되게 하는 일을 더는 늦출 수 없습니다.]

남북은 이달 안에 공동 편찬 사업을 위한 실무접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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