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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매체 "북 이용호 '미국 핵 합의 탈퇴·제재' 비판"

입력 2018-08-09 07:20 수정 2018-08-09 11:13

이용호 북 외무상, 이란 대통령 만나 비핵화 협상 설명
로하니 "미국은 믿을 수 없고 신뢰가 낮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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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북 외무상, 이란 대통령 만나 비핵화 협상 설명
로하니 "미국은 믿을 수 없고 신뢰가 낮은 나라"

[앵커]

이란을 방문 중인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와 제재 부활을 비판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용호 외무상에게 "미국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테헤란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이 외무상은 미국과 진행 중인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제재를 다시 부과한 것은 잘못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외무상은 "북한과 이란의 관계가 더 깊어져야 하며 일방주의에 맞서는 게 북한의 전략적 정책"이라고도 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외무상에게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의무와 약속을 지키지 않은 믿을 수 없고 신뢰가 낮은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북한은 언제나 관점이 비슷했고 서로를 지지했다며 협력 관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이란 방문이 이 외무상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가운데 이란 현지 매체는 "북한의 외교 정책이 자주적이라는 점을 미국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미국에 향후 협상에 대한 경고 신호로 비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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