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종걸 "박 대통령, 고영주 '공산주의' 주장 동의하나" 공개질문

입력 2015-10-07 09: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 등 야당 의원들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7일 "시대착오적 극우적 확신과 공영방송의 책임자라는 역할은 양립될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질문을 던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고영주식 논리에 따르면 오늘 의총에 모인 우리들은 공산주의자·변형된 공산주의자·공산주의 동조자 중 하나이고, 국민의 48%는 이적행위 동조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자신의 가문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고 이사장을 임명한 것은 본인의 뜻인가"라며 "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모는 주장과 같은 생각인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또 "고영주 이사장을 사퇴시키지 않고 그대로 국정운영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 이사장은 국감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하며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대선 때 문재인 대표의 사상을 알고 찍었다면 이적행위 동조자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그는 제1야당을 모략했고 국회를 비웃었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60년 전통의 제1야당을 공산주의 정당이라고 주장하는 극우주의자가 공정한 방송운영을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그는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중요한 것은 (고 이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간접적으로 이사장을 부탁했고 그것을 암시했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박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