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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4선 이상 중진 조찬회동…문재인 거취도 거론

입력 2015-05-12 13:15 수정 2015-05-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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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1년여 만에 한 자리에 모여 당 지도부간 갈등상황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열고 어려움에 빠져 있는 당내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병석 문희상 정세균 원혜영 이미경 신기남 김영환 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날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한 김한길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최근 정청래 최고위원의 '공갈 발언'으로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의 조속한 복귀와 정 최고위원의 사과로 당의 상황을 정상화 시키고 앞으로 품격있는 최고위원회의 운영을 촉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도부는 모든 의사결정을 공식기구에서 공개적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

이 같은 중진 의원들의 의견은 회동을 주도한 박 의원이 이날 오전 중 문 대표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논의 과정에선 문 대표의 거취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사퇴를 통해 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라는 주장이 엇갈리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 신뢰를 빨리 회복하고 떨어진 품격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단합해야 한다는데는 이의가 없다. 말 뿐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선당후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정 최고위원의 사과를 받은 주 최고위원이 "사퇴 철회와 별개의 문재"라며 사퇴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 "4선의 중진 의원들의 뜻을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잘 헤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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