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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에 또 연휴…당국 "확진자 급증할 듯, 모임 취소해달라"

입력 2021-09-25 16:42 수정 2021-09-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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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중구 국채보상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방역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2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이동량 증가와 사람 간 접촉 확대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장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지속하면서 추석 전후에 인구 이동량이 많이 증가하고,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추석 연휴에 인구 이동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해 지난 4차 유행 시작 시기 이전인 수준보다도 훨씬 증가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1주간의 코로나 19 발생 현황을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28명입니다. 전주 대비 12.8%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3배 이상 높은 발생률을 보였습니다. 감염 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50%가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또 10월 초에 개천절과 한글날 등 연휴가 연이어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했습니다.

정 청장은 "연휴 기간에 고향 및 여행지에 다녀왔거나 지인들과 모임을 한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달라"며 "향후 적어도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하고, 백신 미접종자는 가급적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내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시간마다 맞통풍이 가능한 환기를 시켜주시길 바란다"면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자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하고,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의료체계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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