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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박지원·조성은 동석자로 '홍준표 캠프 인사' 의심

입력 2021-09-15 08:22 수정 2021-09-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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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여야의 충돌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내 대선주자들 사이에서도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만난 자리에 홍준표 캠프 인사도 있었다고 윤석열 캠프 측에서 의심했는데, 해당 인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 측을 비판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 캠프는 그제(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명을 고발했습니다.

고발장엔 8월 11일 협의 자리에 특정 선거캠프 소속의 동석자가 있었다는 다수의 의혹 제기가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윤 캠프 내부에선 홍준표 의원 캠프 측 인사 A씨를 의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석자로 의심받고 있는 A씨는 JTBC와의 통화에서 "(조씨와 박 원장) 둘 다 일면식도 없다"며 "그날 하루 종일 사무실에만 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보자 조씨도 "(A씨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했습니다.

박 원장도 A씨를 모른다고 했고,

[박지원/국정원장 : (A씨) 얼굴도 이름도 처음 들었어요. 몰라요. 국민의힘 당 사람들 아니에요. 왜 내가 거기에, 국정원장이 가냐고요.]

조씨와는 제보 관련 논의를 한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조성은은 국정원장 한 15개월 사이에 서너 번 만났어요. 전화도 자주 하고. 청년 문제나…조성은 씨한테 자문을 구해요. 그게 뭐가 나빠요. 모의는 안 했어요.]

그러면서 윤 캠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지원/국정원장 : 홍준표 캠프에 있는 국정원 전직 직원과 모의를 했다, 말도 안 되지. 본질 버리고. 왜 박지원으로 가려고 하냐고요.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냐고요.]

홍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잘못 배운 정치 행태"라며 글을 남기고 불쾌함을 표현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참 그 사람들 다급하다고 생각하는 게…초보 공격수입니다. 그 사람들이 나를 공격할 만한 그런 감이 되는 사람들이 아니죠.]

윤 캠프 측은 "수사로 밝혀질 사안"이라면서 어제 조씨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조치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공수처에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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