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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쉼 없는 투쟁…'1400번째 수요집회' 전국서 열려

입력 2019-08-14 20:22 수정 2019-08-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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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7년간 한 주도 쉬지 않고 이어진 수요집회가 오늘(14일)로 1400번 째를 맞았습니다. 함께 한 시민도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기림일' 행사에서는 배우 한지민 씨가 유족의 편지를 대신 읽어, 많은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지민/배우 ('위안부'였던, 사랑하는 엄마에게 대독) :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배우 한지민 씨가 '위안부' 피해자 유족의 편지를 대신 읽어내려갑니다.

낭독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감정이 북받쳐 오릅니다.

[한지민/배우 ('위안부'였던, 사랑하는 엄마에게 대독) :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식 석상에서 증언했습니다.

증언의 그날을 기리는 행사에 피해 생존자 20명 중 김경애,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저는 믿습니다. 반드시 (해결) 되리라 믿습니다.]

1400번째 수요집회도 열렸습니다.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윤미향/정의기억연대 대표 : 다시는 1500차 수요시위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담보로 진행되지 않도록….]

사상 최대규모, 2만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손경호/수요집회 참가자 : 수요집회 1400회를 보면 알겠듯이 한국 사람들이 정말  끈질기다는 것을 (알았으면)….]

오늘 집회는 서울과 각 지역 도시들은 물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11개국 2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서울 남산과 강원 강릉시 등에 소녀상이 만들어졌고, 서울 송파구에서도 주민의 성금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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