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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월)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8-04-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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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4월 20일.

광장 한편, 세월호 유족의 막사 앞.

시인은 허깨비처럼 서 있던 남성의 종아리 위에 쓰인 날짜를 보았습니다.

그 날 태어난 아이는 그로부터 17년 뒤, 잔인했던 4월에…끝내 바다를 건너지 못했습니다.

결코 그날로 돌아갈 수 없었던 아비는 아들이 태어난 그 시간이라도 잊지 않고자 몸 안에 글자를 새겨 넣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2018년 3월의 어느 날.

이른바 영재라 불리는 9살 주원이는 시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공부해서 타임머신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던 아이.

왜 시간여행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대한 소년의 답변은 어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주원이가 돌아가고 싶은 시간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가라앉은 바로 그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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