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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반혁신적 인사가 당 비대위원장?" 비박계 '냉소'

입력 2016-05-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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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반혁신적 인사가 당 비대위원장?" 비박계 '냉소'


새누리당 쇄신을 이끌 혁신형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희옥 전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대해 비박계는 "부패 인사가 당 혁신을 이끌 수 있겠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뭐 하던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서울 지역 한 비박계 의원은 2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알아보니 아들 교수 임용과 관련 문제가 있었던 사람 아니냐"며 "그냥 의혹이 아니라 임용 취소 판결이 났던데, 그럼 부패인사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부패한 반혁신적 인사가 무슨 당의 혁신을 이끌겠냐"며 "전날 기자회견을 보니 총선 참패 원인, 당 상황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데 비대위원장이라니, 정말 당의 꼴이 말이 아니다"고 맹비난했다.

또다른 비박계 중진 의원도 "이번에 처음 들었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며 "친박계 추천 인사가 비대위원장이 된 것인데, 좀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 사정도 전혀 모르던데, 그냥 친박 오더대로 움직일 사람을 데려다 놓은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수도권의 한 비박계 중진 의원도 "분당이나 안 시키고 유지하는 정도고 기대하는 것 아니냐"며 "(김 내정자로는) 혁신은 어렵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당초 비박계 위주의 비대위-혁신위원장 인선을 발표했다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의 조직적 반발로 전국위 무산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김 내정자는 친박계 추천 인사로 알려져 이같은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총선 참패로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혁신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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