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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사망자 수, 한 달 뒤엔 2배인 3천 명 이를 것"

입력 2020-05-05 07:40 수정 2020-05-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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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앞으로 한 달 뒤에는 지금의 배에 가까운 하루 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이 실제 확인된 숫자의 50배에서 최고 60배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발표됐습니다. 코로나 19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소폭 올랐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앞으로 한달 뒤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군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활동 재개가 섣부른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각 주에 경제활동 재개를 압박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앞으로 몇주 동안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재난관리청 주도로 작성된 내부문서를 입수했다며, 다음달 1일엔 하루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현재 1750명 수준의 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신규 확진자도 현재 하루 2만 5000명가량에서 이달 말쯤엔 20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7주 동안 미국이 위축된 반면 크게 바뀐 것은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가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자체 문건이 아니며, 코로나19 TF에 제출되거나 기관 간 조사를 거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이 확인된 숫자보다 50배에서 최고 60배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연구 내용입니까?

[기자]

미 스탠포드대 제이 바타차리아 교수팀이 그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역을 조사한 결과 실제 감염자가 확인된 숫자의 50~60배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제이 바타차리아/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000명이에요. (항체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거쳐간 사람은 50∼60배까지 많아요.]

바타차리아 교수는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아 검사를 받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 때문이라며, 미국 내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과 스웨덴, 덴마크 등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국 재무장관이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 완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군요.

[기자]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미국인의 해외여행 제한조치가 완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말하기 매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미국 내 여행에 주력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3월 19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국인의 해외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 내 여행산업 등 내수 경기 회복에 우선 초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뉴욕주는 오는 15일 이후의 경제활동 재개 조치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죠?

[기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기자회견에서 단계별 경제활동 재개 대상 업종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의 발표 내용입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1단계는 건설과 제조업, 일부 소매점이 될 거예요. 위험도가 가장 낮은 필수 업종이 대상이에요.]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구체적인 정상화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주간 입원율 하락과 병원 내 사망자 감소 등 7가지 정상화 조건을 내놨습니다.

오는 15일 자택대기명령 종료 시점에서 이런 조건들을 엄격히 평가해 단계적으로, 지역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뜻입니다.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으로 마감을 했군요.

[기자]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11% 소폭 올랐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와 1.2% 올랐습니다.

(화면출처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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