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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의문의 아이디들…조직적 문건 유출 움직임

입력 2016-10-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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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최순실 파일'들 중에는 정호성 비서관이 작성한 문서들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그런데 정호성 비서관으로 보이는 아이디 외에도 또 다른 아이디 여러개가 등장했습니다. 문서작성과 유출이 당초 예상보다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 아닌지 의문입니다.

이어서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에게 유출된 '강원도 업무보고'란 청와대 문건의 최초 작성자는 'niet24'라는 아이디로 돼있습니다.

이 아이디의 주인이 만든 문서를 정호성 비서관이 쓰는 'narelo'란 아이디가 마지막으로 손 본 상태에서 최순실씨에게 파일이 넘어간 겁니다.

역시 narelo가 최종수정자로 등장하는 또 다른 국무회의 모두 발언 원고에는 원작성자로 iccho라는 아이디의 인물도 등장합니다.

결국 최씨에게 유출된 청와대 문건 파일들의 '유통 경로'가 고스란히 기록돼있는 건데,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경로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면 가장 먼저 찾아내야 하는 게 바로 이 아이디를 쓰는 청와대 관계자들인 겁니다.

청와대 내부 전산망인 '위민' 시스템에서는 직원 프로필 검색을 통해 아이디의 주인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입니다.

다만 한 전직 청와대 직원은 정 비서관과 함께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은 프로필에 아이디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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