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운전자가 가만히 있어도 신호등에 맞춰 알아서 멈추고, 또 신호가 바뀌면 다시 달리는 자동차. 편리하고, 또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죠. 국내 기술로 교통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차량이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대형 트럭이 미끄러지더니, 중앙 분리대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런 사고 때문에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차에도 안전 기술을 더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운전자가 운전대를 좌우로 크게 꺾어도 차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합니다.
승용차 위주로 적용되던 '차체 안정성 제어장치'가 상용차용으로도 개발된 겁니다.
기술 적용 전 차량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교통안전공단 등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을 상용차에 의무 적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자율주행 연구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가만히 있는데,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지자 차가 스스로 멈추고, 다시 녹색불이 켜지자 알아서 출발합니다.
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와 신호등이 서로 인식하도록 한 겁니다.
이같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 안전도평가 기준도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2017년부터 자동 비상 제동 기술, 차선 유지 지원 기술을 안전도 평가항목에 새롭게 포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