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동지"라며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 우리를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에는 민주당만의 내부 문화가 있다. 경쟁할 때는 경쟁하더라도 하나 될 때는 하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무효표 처리하는 데 반발하면서 불복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만나 '정권 재창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히며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출범식에서 "다투더라도 울타리를 넘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했다"며 다시 한번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선대위에 상임 고문으로 합류했고, 이 전 대표 측 설훈 의원과 홍영표 의원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