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행정처 법관-김앤장 변호사들 수차례 만나…모임명 '신기조'

입력 2019-07-09 20:57 수정 2019-07-10 13: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현직 법원행정처 판사와 김앤장의 변호사들이 여러차례 사적인 모임을 가진 사실이 사법농단 재판에서 드러났습니다. 신광렬 법원행정처 기획담당관 시절에 함께 일한 전현직 판사들의 모임이어서 '신기조'라는 이름까지 붙었다고 합니다.

채윤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8일) 진행된 사법농단 재판에서 검찰은 증인으로 나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신기조'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름을 알고 있고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신기조는 '신광렬 기획조정실'의 준말입니다.

임 전 실장을 비롯해 신광렬 당시 기획담당관과 함께 기조실에서 일한 전현직 판사들 10여 명의 모임입니다.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 법원을 나와 김앤장으로 간 변호사들도 여럿 참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현직 판사와 김앤장 변호사들이 과거 인연을 고리로 사적인 모임을 가져온 것입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임 전 차장이 구성원인 곽 변호사를 법무비서관으로 추천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비서관도 "법원행정처의 의사가 자신의 인사에 반영·참작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모임의 중심인 신광렬 판사는 2016년 정운호 게이트 당시 검찰 수사기록을 빼내 행정처에 보고한 혐의로 지난 3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관련기사

'사법농단' 판사 66명 중 50명, 재판도 징계도 안 받아 '사법농단 판사' 수상한 쓰레기…"증거인멸 정황 포착" '법 잘 아는' 피고인 판사들…'재판 지연 기술' 총동원 [소셜라이브] 사법농단 재판을 둘러싼 판사들의 '수상한' 기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