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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영화 1987'

입력 2018-01-04 16:06 수정 2018-0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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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의 한마디는 '영화 1987'입니다. 전두환 군사 정권에 대한 시민적 항거를 그린 영화 '1987'이 화제입니다. 오늘은 경찰 고위 간부 200여명이 단체 관람을 하고, 정치인들도 앞다퉈 보러 간답니다.

영화 속에는 남들을 잔인하게 고문하던 경찰관들이 정작 자신들이 구속되자 가족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정치학자 한나 아렌트가 말했던 악의 평범성,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악인이 되는 것일까요.

백골단이라고 불린 사복 경찰들이 행인들을 몸수색 하고 곤봉으로 시위대를 두드려 패는 모습, 지금은 기레기라는 조롱까지 받는 기자들이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를 폭로하고 최루탄에 쓰러진 연대생 이한열의 사진을 싣기 위해 벌였던 힘겨운 싸움들, 종교인과 재야 인사들과 부검의와 교도관, 심지어는 공안검사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군사 독재에 항거했던 몸부림들… 그런 장면들을 담담히 묘사하며 영화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이 민주주의는 결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소중히 가꿔 나갑시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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