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첫 소식은 국회를 연결합니다.
김혜미 기자, 오전 청문회 상황을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오후 1시쯤 오전 청문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오전에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을 얻어내기 위해 최순실씨를 지원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대가성을 전제로 한 거래였는지를 집중 추궁한건데요.
이 부회장은 일단 대가성 부분은 부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미르, K스포츠 재단 출연과 관련한 직접적인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승마협회가 최순실 모녀에게 지원한 사실은 당시에 알지 못했고, 최순실씨를 언제 알았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른 기업 회장들 역시 미르, K스포츠 재단 기금 출연과 대가성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앵커]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전경련, 그러니까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대한 질의도 나왔죠?
[기자]
오늘(6일) 오전 청문회에 출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청와대의 재단 출연 요청을 현실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웠다. 이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경련 연간 예산은 약 500억원으로 그 중 삼성이 가장 많은 110억원 가량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위원들의 전경련 해체 요구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 "앞으로 개인적으로는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경련 회비를 끊겠다고 약속하라"는 새누리당 허태경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