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 중인 60개 수입과자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치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유통 중인 수입과자 60개 제품을 시험·검사한 결과 1회 제공량 기준으로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의 25% 수준인 3.4g으로 나타났다.
1회 제공량 기준으로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리츠(12.32g·일본)였다. 티궤백(6.30g·독일), 스펀지 크런치 초콜릿향(6.30g·인도네시아), 듀이 초코 도넛(5.72g·필리핀), 로아커웨하스 크림카카오(5.46·오스트리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9개 제품은 영양성분에 표시한 내용보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12.32g·일본), 피넛 크래커 비스킷(2.07g·인도네시아), 크리옥스 재패니스 스위트 포테이토칩(3.63g·인도네시아), 커피죠이(4.08·인도네시아) 등 4개 제품은 표시량이 0이었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은 포화지방이 검출됐다.
미니와퍼(2.36g·베트남), 록키 라이스바(3.66g·세르비아), 나신와퍼 모카커피맛(3.84g·인도네시아), 슈퍼스타(5.00g·인도네시아) 등 4개 제품은 표시량(0.9~2.5g)보다 포화지방 함유량이 많았다.
또 듀이 초코 도넛(0.92g·필리핀)은 트랜스지방 표시량이 0이었지만 실제로는 0.92g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도록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과자 영양성분 표시관리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수입과자는 수입 신고 단계에서 타르색소, 산가, 인공감미료 등 중점검사 항목 위주로 관리되고 있어 영양성분 표시가 잘못된 제품이 수입·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영양성분 표시는 소비자 건강을 위한 알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이므로 수입식품에 대해서도 표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