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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정종섭, 거짓말쟁이 '먹튀 장관'"…맹비난

입력 2015-11-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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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9일 "뻔뻔하게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꼬았고, 정의당 또한 "먹튀 장관"이라고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정종섭 장관은 자신의 (총선 필승)건배사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분명히 못 박았다"며 "본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언사도 어처구니없지만 뻔뻔하게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였다니 통탄할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 장관이 경주에 올해 특별교부세 28억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국민 혈세를 자신의 쌈짓돈 쯤으로 여긴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직분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써왔다는 말이니 제사는 뒷전이고 젯밥에만 관심을 쏟은 행태"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청와대의 찔끔찔끔 개각에 국정이 멍들어가는 것 같아 참담하다"며 "말로만 민생, 민생하지 말고 진정으로 내각의 구성원들이 사심을 버리고 제 몸을 던져 국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을 최우선한다면 정종섭 장관 같은 사람들이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은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지난 새누리당 연찬회에서의 총선 필승 건배사는 결국 본인을 위한 자축사였음이 드러났다"며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한 자신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그 뻔뻔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질타했다.

한 대변인은 "거짓과 반칙이 일상화 된 박근혜 정부 장관다운 행태"라며 "국민의 혈세를 출마에 이용한 것이라면 정 장관은 거짓말쟁이 '먹튀 장관'의 오명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국정, 말로만 경제, 말로만 민생을 외쳐온 박근혜 정부의 파렴치한 정치 행위에 대해 준엄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며 "오로지 친박인사 돌보기에 여념이 없는 대통령은 국민과 국정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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