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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95% 효과"…20일 긴급사용 승인 신청

입력 2020-11-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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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제약 회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모더나가 예방 효과 94.5%의 백신 중간 시험 결과를 발표한지 이틀 만에 앞서 90%예방 효과를 내세웠던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으로 3상 임상 시험을 마쳤다며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경쟁하듯이 예방률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오는 20일 미 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 19에 걸린 170명을 분석했다며 그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중 백신을 처방받고도 감염된 사람은 8명입니다.

나머지 162명은 가짜약을 처방받은 경우였습니다.

따라서 면역 효과가 95%에 이른다는 게 두 제약사의 설명입니다.

또 고위험군 감염자 10명 가운데 백신을 맞고도 걸린 경우는 한 명뿐이라며 65살 이상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작용으론 피로가 나타났고, 두번째 접종 이후 4% 미만에서 그런 사례가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측은 이번주 금요일 미 보건당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우구르 자힌/바이오엔테크 CEO : 모든 일이 잘되면 12월 후반에는 유럽과 미국에 백신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섭씨 영하 75도에서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유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개발이 워낙 빨랐기 때문이라며 일시적 문제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백신을 개발 중인 또다른 제약사 모더나도 예방 효과가 94.5%에 이른다는 임상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사이 16만 천 명 더 늘었습니다.

이로써 보름 연속 하루 10만 명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뉴욕시가 목요일부터 모든 공립학교의 문을 닫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방역 조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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