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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조원 '코로나 예산' 요청…겉은 낙관론 속은 긴장?

입력 2020-02-26 07:55 수정 2020-02-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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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처를 잘하고 있고, 관련된 나라들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를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감염자가 더 나올 상황이 걱정된다면서 의회에 25억 달러, 3조 원 규모의 예산을 요청했습니다. 겉으로는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긴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방문 중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19에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해당 국가와 특정 지역을 막았잖아요. 그것 때문에 비판을 받았는데 지금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하잖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중국에 대해서도 시진핑 주석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신뢰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상황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은 한국과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잖아요. 나는 그들과 얘기했어요. 모두 열심히 하고 있어요.]

대화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관련국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잘 통제되고 있고, 주식시장도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는 글을 트윗에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렇게 애써 낙관적인 주장을 펴왔습니다.

재선 행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론 긴장 속에 분주한 행보가 감지됩니다.

당장 25억 달러, 3조 원 규모의 코로나 대응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알렉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장관 : 우리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어요.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투명하게 해왔어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집계한 미국 내 확진자는 모두 53명입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3% 안팎으로 주저앉으면서 이틀째 폭락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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