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장하성 정책실장의 대변인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말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강조하는 이 총리를 향해 청와대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무슨 장하성 실장 대변인 같아요.]
[이낙연/국무총리 : 아니, 설명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총리도 대변인, 부총리도 대변인, 책임 있는 분들이 어떻게 청와대 실장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어. 여기 와서…]
이장우 의원은 김동연 부총리를 겨냥했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 최고로 순화된 발언일 겁니다. 국민들이 직접 나오셨으면 아마 경제부총리는 멱살을 잡혔을 것이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변인이란 표현들을 계속 쓰는데 본인들에게는 대단히 명예훼손적인 그런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까.]
23조 5000억원의 일자리예산도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민주당은 OECD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원안 고수를 주장했고 한국당은 고용부진부터 반성하라고 맞섰습니다.
1조원대 남북협력기금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늘려야 한다고 했고, 한국당은 증액분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