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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스마트TV가 염탐?…위키리크스 'CIA 해킹' 폭로

입력 2017-03-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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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 같은 것들이 주인을 염탐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미 중앙정보국 CIA가 개인들의 스마트 기기를 해킹했다는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폭로에 대해서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내놓은 우려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위키리크스가 CIA의 사이버 정보센터 비밀문서라며 8,761개를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CIA가 지난해까지 스마트폰과 PC 등 스마트 기기 해킹용으로 1000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제작해 정보수집에 활용해 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CIA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삼성의 스마트 TV,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운영체제 등을 원거리로 조정해 도·감청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언급된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걸로 보입니다.

해킹된 TV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주변 대화가 녹음돼 CIA에 자동전송하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여기엔 영국 정보기관과 공동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악성코드가 활용됐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습니다.

CIA는 보안 메신저로 알려진 텔레그램과 왓츠앱도 해킹했으며, 안드로이드 전화의 암호화 이전 음성 파일 등도 수집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대해 CIA 대변인은 "근거 없는 정보 문서의 진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했고, 백악관 대변인도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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