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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할 말은 하고 삽시다" 촛불 빛낸 스타들

입력 2016-11-22 18:49 수정 2016-11-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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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 Talk쏘는 정치 > 강지영입니다. 어제(21일) 양원보 반장 발제에서 시국 비판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들을 언급했었는데요, 방송 도중에 '왜 유아인씨가 촛불 집회에 참여한 것만 언급하냐', '배우 이준씨도 촛불 집회 참석했다', '이준 의문의 1패' 이런 댓글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실제로 이준씨가 다정회를 애청하는데 상당히 섭섭했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배우 유아인씨뿐 아니라 엠블랙이라는 아이돌 그룹 가수로 시작해 이젠 배우로서 더 주목받고 있는 이준씨도 촛불 집회 참석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죠.

공교롭게도 유아인씨는 이번 최순실 사태를 예견했다는 드라마 '밀회'에 출연했고 이준씨는 '밀회'의 작가 정성주씨가 상류사회의 허위를 풍자한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했었죠, 우연의 일치치고는 또 묘하네요.

이런 가운데 가수이자 작곡가 윤종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선악 구분이 뚜렷한 구성이 더럽게 조악한 뻔한 영화 같다"며 "악인들이 심판받고 이 영화 빨리 끝냅시다" "빨리 괜찮은 다음 영화 만들자구요. 두 편 연속 망쳤으니. 이제 잘 만들 차례에요, 감독님들"이라고 썼습니다.

그러고보니 윤종신씨는 정강현 반장이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에서 '오르막길'이라는 노래를 쓰자 SNS에서 저희 프로그램을 언급했었죠. 제작진이 윤종신씨 측에 물었더니 윤종신씨가 저희 다정회를 즐겨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영화감독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 자리에서 이런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봉준호 영화감독/문화예술공로훈장 수상식 (지난 10일) : 조만간 최순실 씨랑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니까 되게 어지럽고…약간 속도 메슥거리고…통역은 그냥 심플하게 하시면 됩니다.]

또한 배우 강동원씨도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영화 '가려진 시간' 무대인사에서 현 시국을 떠올리는 발언을 했었죠.

[강동원 배우/'가려진 시간' 무대인사 (지난 12일) : 오늘 이렇게 무대인사를 하는데 자리가 빈 데가 좀 많더라고요. 오늘은 뭐 (자리가) 비어도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연예인들의 이른바 소신발언이 잇달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데 소극적이었던 연예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아직도 어제 정우성씨가 했던 멘트가 귀에 맴돌아요.

[양원보 반장]

한 번 해보시죠.

[앵커]

반말이라서 할 수는 없고요. 미국 헐리우드 스타들은 정치적 성향을 분명하게 드러내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불이익을 당했다는 얘기는 못들어본 거 같습니다. 우리도 스타들이 정치적 견해를 밝힌다는 이유로, 혹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지탄의 대상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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