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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돈 "김수민-박선숙과 면담 예정…출석 여부는 자유"

입력 2016-06-15 20:42 수정 2016-06-15 23:09

"주요인물 면담, 강제 할 수 없어…요구에 한계 있어"
"당내 다툼설 있지만, 리베이트 사건과 관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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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인물 면담, 강제 할 수 없어…요구에 한계 있어"
"당내 다툼설 있지만, 리베이트 사건과 관계 없어"

[앵커]

'당과 무관하다'는 요지의 국민의당 자체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남는 의문점을 짚어봤는데요. 이에 대한 당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지요. 사실 국민의당 입장은 지난번에 진상조사단에 속해있는 김경진 의원을 통해 들어봤는데, 오늘(15일)은 진상조사단장인 이상돈 최고위원을 국회로 연결해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돈 최고위원님 나와 계시죠.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중간조사 결과 발표라고는 해도… 글쎄요. 일단 느끼기에는 '결론을 좀 너무 서둘러서 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많은 분들이 갖는 것 같습니다. 서둘러 냈다고 생각은 안 하시는지요, 혹시.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어저께 우리가 세미콜론 대표를 만났고 거기에 대해서 이른바 체크카드에 대한 의문 등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간보고라기보다 말하자면 브리핑을 한 겁니다. 왜냐 그러면 언론의 어떤 질의가 우리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정리해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파악한 바를 오늘 브리핑을 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의 핵심 인물들. 예를 들면 당연히 김수민 의원 그리고 또 당시 왕주현 사무부총장 또 박선숙 당시 사무총장. 혹시 면담을 하셨습니까?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오늘 왕 사무부총장과는 4시에 우리 3명 의원과 면담을 하려고 요청을 해 놨습니다마는 왕 사무부총장이 검찰의 소환명령을 받고 변호사와 상의하고… 그 준비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가 방금 말씀드린 그 세 사람은 아무도 안 만나신 건가요, 아직?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현재까지 만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소한 김수민 의원은 만나셨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앞으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가 면담 신청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날이 잡히는 대로. 그러나 이제 응하느냐 마느냐는 거기의 판단이고. 특히 이분들이 일단 피의자 같은 신분이 됐기 때문에 그분들의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당의 진상조사단이라면 그분들도 당원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진상조사단이 요구하면 만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냥 상식적으로 봐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려운 일일까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됩니까?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형사 피의자 입장에서는 자신 방어가 제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분들을 갖다가 판단에 맡겨야지 우리가 강제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대한 협력을 구하는 것이고 본인들이 경찰수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면 우리로서는 요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그리고 그뿐 아니라 현재로서 업체 만난 부분에서 우리가 판단하기는 이른바 '국민의당으로 리베이트 자금이 들어갔다' 또 '국민의당의 관계자가 체크카드를 받아서 많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는 우리가 충분히 불식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판단하는 데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듭니다. 형사 피의자가 됐기 때문에 진상조사단에서 만나서 조사하는 걸 강제할 수 없다라고 한다면, 진상조사단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요?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그렇게 말씀드린다면 할 말은 없는데요.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상당히 부탁을 해서 그분들이 우리를 믿고 만난 겁니다. 지금까지 그분들은 언론 취재도, 접근도 굉장히 회피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제공한 자료, 그분들이 우리한테 한 진술을 보건대 우리가, 선관위가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자금도 국민의당한테 들어온 적은 없고 체크카드를 국민의당 관계자가 쓴 적도 없다 하는 처음에 나왔던 언론보도는 우리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선관위 입장은 물론 다르다는 건 잘 알고 계실테고요. 아까 유선의 기자하고 얘기나눈 것 중에 몇 가지만 짤막하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수민 의원이 홍보업체 측에 먼저 리베이트를 요구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그부분은 만나지 않았으니까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겠네요.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만나지 않았지만, 만난다고 해도 그런 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질문은 좀 합리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왜냐하면 그 얘기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이 질문은 성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에 대해서 이상돈 조사단장께서는 이 당사자들 지금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또 만나고 그런 답은 안 나올 것이다라고…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뭐라고 말을… 그건 제가 예상하는 거죠. 만나면 물어볼 것입니다.]

[앵커]

또 한 가지는 '당 쪽에 돈이 들어간 흔적이 없다' 다시 말하면 통장에서 나와서 당쪽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니까 문제가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아시는 것처럼 중앙선관위쪽에서는 당에 돈이 들어간 과정, 그러니까 이거 조금 아까 질문하고 사실 맥이 같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요구해서 그 계좌로 돈이 들어갔다. 들어가게 된 그 과정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도 좀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신가보죠?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그건 인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가 파악했고 많은 언론이 검증한 바에 의해서도 그 돈은 브랜드호텔에 머물러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브랜드호텔에 머물러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다시 말하면 테스크포스팀, 즉 TF팀과 연관이 된다. 그러니까 TF팀이 당에 있었느냐, 브랜드호텔에 따로 있었느냐 하는 건데 선관위 쪽에서는 그 위치가 어디 있었든지간에 하고 있는 일이 당의 홍보위원장 밑에 있었던 TF팀이라면 당으로 돈이 들어간 것으로 본다는 게 선관위의 입장인데요.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그건 사실문제가 아니라 법리판단 같습니다. 사실은 같은 것이고. 그것을 해석하는 것인데 그것은 결국에 법원에서 법리논쟁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이 확실한 것은 그 돈은 국민의당에 들어오지 않았고, 우리 당의 입장은 이른바 국민의당 TF는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이 준 일을 하기 위해서 꾸린 팀입니다.]

[앵커]

그건 지속적으로 그렇게 답변해 오셨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김경진 의원도 같은 답변을 한 바가 있고요. 그런데 그에 대한 판단은… 알겠습니다. 그거는 뭐 지켜보겠습니다마는 김 모 교수는, 지도교수였던 김 모 교수는 저희가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홍보TF가 사실상 당과의 콘택트 포인트였다' 그러니까 접촉지점이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 이게 검찰수사에 들어가면 과연 국민의당에 유리하게 돌아갈지는 그건 좀 지켜봐야 될 문제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박주선 의원이 그런 얘기를 문제제기를 했던데, '결국 내부 알력다툼에 대한 음해성 투서가 시발점이다' 그런데 이거는 이른바 프레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당내 알력 문제로 프레임을 옮겨가려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상돈 조사단장께서도 그 문제를 지적하시겠습니까? 다시 말하면 알력관계에서 나온 문제라고만 한정시켜서 말씀하시고 싶으십니까?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그렇게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당이 여러 군데에서 온 사람들이 있으니까 당료간에 갈등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번 사건을 촉발시켰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우리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상돈 진상조사단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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