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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웹툰 '신과 함께', 저승서 벌어지는 49일의 재판

입력 2015-07-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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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주 동안 새로운 문화소식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문화가 있는 주말, 오늘(9일)도 문화부 강나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여름이라는 게 실감 나는 게 스크린에 공포영화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기자]

네, 더위를 잊으려고 서늘한 이야기 찾는분들 많으신데요. 먼저 소개할 영화는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를 모티프로 한 공포물 '손님'입니다.

1950년대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은 우연히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에 들어섭니다.

평화롭고 풍족해보이는 이 마을은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가 유일한 걱정거리입니다.

마을 촌장은 우룡이 쥐를 쫓아내주면 아들 병을 고칠 돈을 주겠다고 하는데요. 막상 쥐를 몰아내자 촌장은 돈을 주지 않으려 합니다.

영화는 약속을 쉽게 어기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폭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광태/감독 : (약속이 가볍게 생각된다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도 너무 쉽게 맺어지고 잊혀지고 사라지고 그렇게 되는것이 아닌가…여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면에 있어서 이 동화(피리부는 사나이)를 택하게 됐습니다.]

오스트리아 화가 클림트는 후원자였던 아델레에게 그녀를 모델로 한 초상화를 선물합니다.

어느날 나치는 아델레의 그림을 몰수하고 아델레가 그림을 조카에게 남기겠다는 유언만 남습니다.

40여년이 지난 후, 그녀의 조카 마리아는 숙모와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찾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외롭고 긴 싸움을 시작합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우먼 인 골드'는 현대사의 비극과 촘촘히 얽힌 한 여인의 고통과 치유를 차분히 담았습니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소녀 라일리.

그녀의 머릿속에 살고 있는 다섯가지 감정들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이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들의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머릿속 다른 장소로 사라지면서 라일리는 더욱 힘들어지는데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바깥세상만큼이나 복잡하고 중요한 우리 마음 속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앵커]

애니메이션 영화가 인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공연 소식도 알아볼까요?

[기자]

네, 요즘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뮤지컬과 만났습니다.

인기 웹툰 '신과함께'가 서울 예술단의 창작뮤지컬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도착하는 곳 저승.

사람들은 49일 동안 재판을 받으며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저승에 온 평범한 노총각 김자홍은 진기한이라는 저승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둘은 힘을 합쳐 지옥 관문을 하나씩 통과합니다.

국내 뮤지컬에선 처음으로 바닥전체에 LED를 사용해서 저승세계의 스펙터클한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했습니다.

루케니는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을 죽인 혐의로 100년동안 나무에 매달려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엘리자벳은 죽기를 원했다고 계속 주장하면서 엘리자벳의 과거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뮤지컬 '엘리자벳' 은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황제 요제프와 결혼했지만 시어머니의 구박과 아들의 자살로 평생 황폐하게 살았던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앵커]

네, 새로 나온 책 소식도 전해주셔야죠.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의 인터뷰집이 나왔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청년들이 2년에 걸쳐 직접 가라타니 고진을 찾아가 나눈 대화를 엮은 건데요.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실천까지 끊임없이 고민한 그의 삶과 철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골마을에서 40년 동안 우체부로 일한 류상진 씨가 자신의 배달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냈습니다.

편지 뿐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정도 함께 실어나르던 그의 이야기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소설가 복거일 씨의 연재소설 '역사 속의 나그네'가 25년만에 6권의 책으로 완성됐습니다.

21세기에서 온 주인공이 조선시대로 건너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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