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 CIA국장 "2012 세계최대 안보위협은 이란"

입력 2012-01-06 1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 CIA국장 "2012 세계최대 안보위협은 이란"

올해 세계의 최대 불안 요인은 이란이 될 것이라고 마이클 헤이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전망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안보에 관한 한 현재 이란이 단일의 최대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내기도 한 헤이든 전 국장은 "이란, 특히 그들의 핵문제는 날마다 악화돼왔다"며 "이란은 핵능력 보유 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나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그들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이란은 너무나 불투명해 그들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지렛대를 어디다 둬야 할지 알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이란은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미국 항공모함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돌아오지 말 것을 경고해 중동의 긴장이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헤이든 전 국장은 그러나 이란이 미 항모를 공격할 가능성은 일축하면서 "이는 이란 내부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이 섣불리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근거로 ▲이란으로서도 석유수출을 위해 호르무즈 항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하는데다 ▲공격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되고 ▲핵의혹 시설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헤이든 국장은 "2012년에 극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란이 될 것"이라며 이란이 국제사회 고립에서 오는 절망과 오판으로 스스로 실수를 저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란 문제는 자신이 몸담았던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 정부에서와 마찬가지로 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도 난제가 되고 있다며 현 정부가 이란에 맞서 쓰고 있는 국제공조, 경제제재, 고립 등의 정책은 전임 정부에서 내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서 미국이 이란 핵시설, 개발 인력과 관련해 비밀작전을 펴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에 관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이란의 프로그램에 대항해 누군가가 매우 공격적인 작전을 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