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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내전 가능성 고조…군부, 아웅산 수지 추가 기소

입력 2021-04-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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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례 없는 규모의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미얀마입니다. 군부의 폭력에 목숨을 잃은 시민들은 540명을 넘어섰습니다. 군부는 민주진영이 말한 국민통합정부에 대해 견제를 하고 있는데요.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해서는 또 혐의를 하나 더 적용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지 여사를 추가 기소했습니다.

100년 전 식민 시대에 만들어진 '공무상비밀엄수법'을 적용했습니다.

최장 형량이 14년이라 지금까지 기소된 6개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수지 고문을 38년 동안 감옥에 둘 수 있습니다.

[민 민 소/수지 고문 측 변호인 : 어제와 오늘 심리만 봐서는, 그녀가 바깥 상황을 알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화상 심리로 진행돼 변호인단도 수지 고문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만 확인했을 뿐, 바깥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

수지 고문 등이 갇힌 사이 미얀마는 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군부의 무차별적 폭력에 사망한 사람만 543명입니다.

군경은 반 쿠데타 움직임을 억누르려 무차별적 수색도 일삼고 있습니다.

그제(31일)는 멈추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 차에 총을 쏴 신한은행 양곤지점에서 일하던 미얀마인 여성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시민들은 초록 표지의 군 헌법을 불태우며 수지 측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진영'과 함께 계속 싸우겠다는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민주진영은 국민통합정부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2008년 군부가 만든 헌법도 폐기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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