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차 등교 수업 이틀째인 어제(28일)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학생 감염자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어머니에 이어 중학생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적으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가 800곳이 넘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의 어머니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감염됐습니다.
쿠팡에서 시작한 첫 학생 감염입니다.
해당 학교를 비롯해 인근 학교와 유치원도 등교를 중지했습니다.
[허승준/학부모 : (개학 연기) 문자메시지를 받았고요. 계속 막연한 상황에서 연장만 되고 있으니까 답답하고 안타까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학교들은 등교한 학생들을 점심 식사 후 돌려보냈습니다.
인근 학원에서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내린 조치입니다.
[정진권/여의도고등학교 교감 : 일단 내일은 온라인 수업하고요. 월요일은 주말 상황을 보고 필요한 경우 계속할지 말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등교를 중단하거나 아예 시작하지 못한 곳은 전국적으로 838곳입니다.
서울 117곳, 부천 251곳입니다.
전국적으로 25개 학교 중 1곳이 확진자가 나오거나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문을 닫았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불안감은 커지지만, 정부는 일단 등교수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