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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500억 넘는 사드기지 개선 비용 '한국 분담' 언급

입력 2020-02-14 21:07 수정 2020-02-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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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내년도 육군 예산안에 500억 원이 넘는 성주 사드 기지 개선 비용을 책정한 뒤 우리 정부가 이 돈을 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사드 기지 운영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 이런 방침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 육군의 내년도 예산안에 나온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 관련 부분입니다.

부지 개선 공사비로 4천 900만 달러, 우리 돈 약 58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용처로 무기고, 사이버 보안, 전기, 하수도, 도로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주둔국, 즉 한국이 비용을 낼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총 580억 원의 사드 부지 개선 비용을 우리가 부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정부는 사드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미국이 낼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한민구/당시 국방부 장관 (2016년 7월) : (사드 운영비용 1조5000억, 그렇지요? 1조5000억은 전액…) 미군 부담입니다.]

[문상균/당시 국방부 대변인 (2017년 5월) : (성주 사드기지) 부지 내부에서 무슨 새로 건설을 하거나 그런 것은 미 측에서 부담을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미국이 사드 기지 관련 비용을 우리에게 부담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관이 있단 분석입니다.

분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되면 기지 개선 비용도 우리 정부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다만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아직까지 논의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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