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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국정교과서 '지우는 소리'

입력 2016-11-16 00:04 수정 2016-1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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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8일에는 정국을 뜨겁게 할 또 하나의 뇌관이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 시안이 발표되는 날입니다. 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가 불거진 이후 국정 역사 교과서 반대 움직임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진보나 보수 가릴 것 없이 전면적인 보이콧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일(16일)부터는 국회에서 국정 교과서 금지 법안이 논의되기 시작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02개 대학의 역사·역사교육학과 교수 560여명이 뜻을 모았습니다.

[이지원 교수/대림대 (한국역사연구회장) :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폐기를 선언하고 11월 28일로 계획한 국정 교과서 현장 검토본 공개를 취소하라.]

국정 교과서 발행 일정을 지금 중단하면 현장의 혼란이 커진다는 정부 주장도 현재의 검정 교과서를 계속 사용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전면 반박했습니다.

그래도 국정화를 철회하지 않으면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최대 교원 단체인 한국교총도 지난 주말 대의원회를 열어 국정 교과서를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약 1년 전 내놓았던 찬성 입장을 번복한 것입니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 발의한 국정 교과서 금지 법안 8개는 내일 국회 교문위에 상정됩니다.

첫 관문인 교문위 법안소위가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어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지만, 최근 최순실 국정 개입 사태 이후 국정화 반대 여론이 보수 진영까지 번지고 있어 통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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