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이정현 최고위원은 14일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식에 대반 비판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누구 책임이다, 누구 탓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선거는 몇 사람이 대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하는 것이고, 국민 전체가 어떤 상황을 보고 결과를 냈다고 하는 것은 한 두 가지 상황을 보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심판을 했고 전체가 참여했던 선거에서 나타난 결과인 만큼 냉철하고 차분하게 민심을 받아들여서 따를 것은 따르고 또 생각할 건 생각하는 그러한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금 누구 탓이다, 누구 잘못이다 했다가 또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해서는 매번 선거를 해도 국민의 뜻을 모른다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 "복합적인 상황이 많이 작용했다. 국민이 무섭다"며 "국민이 판단을 해서 나온 결과이고 그대로 민심을 받아들여서 거기에 맞게 잘 운영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남 순천에 출마, 44.5% 득표율을 기록해 이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와관련 이 최고위원은 "호남에서 새누리당이 당선된 것 자체도 시민들이 아주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정말 주권자로서, 유권자로서 선거를 그야말로 심판의 장으로, 국민의 민심을 전달하는 장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