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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후보 트럼프 "미국내 모든 무슬림 등록관리해야"

입력 2015-11-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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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후보 트럼프 "미국내 모든 무슬림 등록관리해야"


반이민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억만장자 미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와 관련, 미국 내 모든 무슬림을 등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9일 밤 아이오와 뉴턴에서 가진 유세에서 "미국에 있는 무슬림들을 반드시 등록시켜 데이터베이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NBC-TV 기자가 미국 내 무슬림들을 의무적으로 등록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파리 테러이후 공화당 대선주자들의 무슬림 혐오경쟁을 유발하고 반이슬람 정서속에 공공연한 종교 차별을 가해지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어떤 식으로 등록 관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무슬림들은 여러 장소에 있다. 각각의 장소에서 자필 서명으로 등록해야 한다. 미국은 관리체계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방식이 나치독일에서 유태인들을 등록 관리한 것과 어떻게 다른 것인 지에 대해선 얼버무렸다.

공화당의 대선주자 중 여론조사 1, 2위를 달리는 트럼프와 벤 카슨은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의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카슨 후보의 경우, 미국에 들어오길 희망하는 난민들을 '이웃을 배회하는 미친개'라는 극단적인 표현에 비유하는 등 트럼프 이상의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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