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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고 불찰"

입력 2015-06-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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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고 불찰"


삼성서울병원은 14일 "응급실 이송요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우리 책임이고 불찰"이라며 "본원에서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 직원인 137번(55) 환자의 확진으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병원 송재훈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원장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민관합동 TF 즉각대응팀과 삼성서울병원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고 137번 환자의 최종 노출 규모가 확인되면 즉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삼성서울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입원 환자의 응급 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 및 응급환자의 진료를 한시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137번 환자가 마지막으로 노출된 지난 10일이 이후 2주 뒤인 오는 24일까지 부분 폐쇄한다는 입장이다.

송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본원에서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137번 환자로부터 생길 수 있는 확산을 위해서 보건당국 및 지자체와 적극 협조하겠다. 모든 노출자를 확인하고 격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삼성서울병원의 부실대응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14번 환자가 처음으로 오픈된 5월29일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민관합동 TF와 함께 역학조사 및 방역 대책 등을 해왔다"며 "우리 병원이 독단적으로 한 것은 하나도 없었고 모든 것을 방역 당국과 상의하고 협의하면서 진행 해왔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 국가 방역망에서 열외였다. 삼성서울병원 자체에 맡겼더니 그것이 큰 화를 불러왔다"며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에 이런 전권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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