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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비대위 흔들기'에 박근혜 반격 "보수표현 유지"

입력 2012-01-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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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2일)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친이계의 비대위 흔들기에 반격을 가한 겁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이 전체회의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비대위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논란 하나하나에 작심한듯 매듭을 지어나갔습니다.

보수 표현 '유지'

정강 정책을 시대 변화에 맞게 바꾸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금은 정책 쇄신에 더 몰두해야 한다고 갈등 진화에 나선 것입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책 쇄신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 보수와 관련한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돈봉투 사건으로 최근 다시 불거져 나온 재창당 요구에 대해서는 간판을 바꾸는 것보다 내용물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재창당 요구를 거부한 겁니다.

[쇄신 자체를 방해하는 언행이나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원들은 정치를 하러 오신 분들이 아닙니다. 벼랑 끝에 있는 한나라당에 누가 그런 제의 쉽게 받아들이고 오겠습니까.]

친이계가 뇌물 사건과 천안함 발언으로 각각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의 교체를 요구했지만, 이는 적절치 않다고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그러자 외부에서 참여한 비대위원들은 4월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오늘 결정엔 정체성 논쟁으로 친이계에게 이탈의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하루 빨리 공천, 정책 쇄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급박함도 엿보입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오는 16일 공천 기준을 제시하고, 다음주 의원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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