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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두 달 새 1000명대→5만 명…미국 "여행 피해라"

입력 2021-07-20 10:20 수정 2021-07-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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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야외 식당에서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달 5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 야외 식당에서 사람들이 식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 여행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국 신규 확진자는 4만 8,023명입니다. 전날은 5만 4,349명을 기록했습니다.

영국은 두 달 전만해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천명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6월에 들어서면서 확산 규모가 커지더니 이달 16일,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확산세가 최악을 향하던 올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은 이날 모든 마스크 착용 의무,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 등 방역 규제를 풀었습니다. 사실상 도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영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 추이. 〈사진=월드오미터 캡처〉영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 추이. 〈사진=월드오미터 캡처〉
상황이 이렇자 미 CDC와 미 국무부는 영국에 대한 여행경보 등급을 기존 3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여행경보 등급을 3단계로 내린 뒤 2달 만의 조치입니다.

미 국무부는 4단계 권고지침을 통해 영국 여행을 피할 것을 권하며 만약 꼭 여행을 해야만 할 경우엔 예방 접종을 완전히 마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과 항공사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여행에 대한 제한이 이르면 8월에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오미터 통계 기준 영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7만여 명이며 사망자는 12만 8천여 명입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에선 69.5%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으며 54%가 백신 완전 접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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