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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확전은 피했지만 '온도차'

입력 2019-12-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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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가까이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계경제도 숨통이 좀 트일지 주목되는데요. 당장 확전은 막았지만 두 나라 사이 미묘한 온도차도 감지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0일) : (중국) 공급망은 죽었습니다. 그들은 5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보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국가 간 경제적 연결고리를 끊고, 장벽을 올리려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근시안적이거나 결국 실패하게 돼 있습니다.]

2년 가까이 무역 갈등을 빚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젯밤(13일) 11시 중국 정부가 먼저 발표했고,
 
[왕서우원/중국 상무부 부부장 : 중국과 미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 원칙에 기초해 경제 및 무역 협상 1단계 문안에 합의했습니다.]

25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으로 알렸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많이 사주기로 했고, 미국은 중국산 상품에 부과중인 관세를 일부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내일 0시부터 중국산 스마트폰과 의류에 새로 적용하려던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해 전면전을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중국은 농산물 구매 금액에 함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 달러, 우리돈 58조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농산물 구매액이 500억달러 될 겁니다. 제조업 상품까지 포함하면 500억달러를 넘을 겁니다.]

미국은 1월 첫째주 워싱턴에서 합의문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절차를 밟아 날짜를 잡겠다고 했습니다.

양국 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드러남에 따라 최종 합의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 타결은 내년 2%대 초반의 저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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