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을 정치에 비유해 뒷담화 형태로 풀어낸 정치 해설서가 출간됐다.
최근 출간된 속뒷담화(저자 최수영 /도서출판 오래)는 시중에 널리 알려진 속담에다 그 내용에 부합하는 정치사례와 인문 지식을 접목시켜 쉽게 전달하고 있다. 뒷담화 형식이지만 책 곳곳에는 인문학적 지혜가 묻어난다.
이 책의 저자는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국회와 광역자치단체의 정무직 공무원을 거쳐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한 최수영 전 시청자미디어재단 경영기획실장. 다양한 경험만큼 그가 쓴 이 책에는 정치 내공과 인문학적 소양이 담겼다.
책은 특히 올해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나타난 데이터와 사례, 그 과정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자료가 담겼다. 정치분야 메시지 전문가답게 정치 사례를 접목시키면서 날카로운 분석을 곁들인 메시지를 담아 정치인뿐 아니라 기업 CEO 등도 주목해 볼 만하다.
1부에서는 '삶과 정치'를, 2부에서는 '인생은 어디로 가는가', 3부 '살며 사랑하며'로 나눠 정치와 술, 사랑, 우정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소재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내용 전반에 걸쳐 일상 생활에서 짧게 인용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정치적 잠'과 스토리텔링이 상당수 있어 주변에 가까이 두고 자주 찾아 읽어도 좋은 책이다.